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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약에 대하여, ADHD, 최악의 하루, 스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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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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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ays ago6 min read

어떤 분이 약 얘기는 하지 말아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지만, 약은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우리 자폐스펙트럼 장애 부모에게는 매우 가까운 것 중 하나지요. 통계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특수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약을 먹어요.'라고 한 걸로 어림잡아, '대부분'이라면 대략 80~90%정도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약을 먹는다고 항상 좋은 상태가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가끔은 약발이 안 듣는 날이 있습니다. 술을 마셨거나, 술을 마신 다음날. 카페인이 많은 아메리카노 등을 많이 마신 날 등. 우울증 약을 먹는 연예인들이 술 먹고 자살하는 이유가, 술을 마시면 약발이 듣질 않아서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을 먹는 사람은 술을 마시면 매우 위험합니다. 다음날 너무 힘들기도 하고요.

약발이 듣지 않으면 온몸의 근육이 긴장상태가 됩니다. 왜 어렸을 때,,, 팔에 피 안 통하게 꽉 쥐고 쥐고 쥐고 한 다음 풀어주면 피가 통하면서 오는 찌리릿한 느낌 있잖아요. 그런 것 같은 찌리릿한 느낌이 온 몸의 근육에서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근육통 같은 통증이 오고, 제 경우는 특히 손목이 많이 저리면서 손이 떨립니다. 그리고 사람이 축 쳐지죠. 드러눕고 싶을 정도로 몸에 힘이 빠져서 걷기도 귀찮고 비틀비틀 걸을 정도가 됩니다. 이게 약발이 잘 안 들을 때의 증상입니다. 그래서 정신과 약은 의사의 처방 없이는 절대로 끊으면 안 됩니다.


제가 월요일부터 몸상태가 매우 안 좋았습니다. 일욜날 작은애가 노트북을 깨먹어서 속상하기도 했고, 그래서 소주를 몇 잔 마셨습니다. 보통은 겨우 두세 잔이면 아무것도 아닌데요, 지난주에 약을 더 강하게 처방해서였는지 온몸이 죽겠더군요. 그렇게 어쩌어찌 하루를 버텼고 드디어 어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필 어제 오전에 ADHD에 대해 열심히 검색을 했더랬습니다.

ADHD의 특징이 이렇더군요.
우리말로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입니다.

3세 이전에 발병하지만 정규교육을 받기 전에는 알기 어렵고, 그저 산만한 편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가 되어야 증세가 호전을 보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증세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과 품행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등과 함께 나타나기 쉽다.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증상의 특징이다. 감정의 변화가 크고 기억력의 저하 증세가 보인다. 소근육 운동 능력이 떨어지며 학습능력저하가 나타나 학습장애가 생긴다. 학습능력 뿐만 아니라 언어능력 역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 때는 예민하고 환경변화나 자극에 약하며 잠들기가 어렵고 많이 우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_ 위키백과

울 둘째가 소근육이 매우 뒤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안 자요. 밤 12시 1시 넘겨서도 안 잡니다. 뭐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드러눕고 악 쓰면서 울고, 어디 처음 가는 곳이면 엄마에게서 붙어서 안 떨어집니다. 언어도 늦은 편이고요, 집중력이 매우 짧습니다. 걸을 때 비틀거리며 걷고, 아무거나 다 밟고 다닙니다. 자폐증인 큰애는 바닥에 물건이 떨어져 있으면 피해다니는데요, 둘째는 바닥에 무엇이 있든 모조리 밟고 다닙니다. 집에 안 망가진 장난감이 없을 지경입니다. 장난감 사주면 하루를 못가서 박살을 내죠. 주위를 잘 안 보며 걸어서 잘 부딪히기도 하고요.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 많아 주위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지요.


저는 어제도 약발이 잘 안 듣더군요. 근육이 찌리릿 하고 손목에 시큰거리는 증상이 계속 나타났습니다. ADHD에 대한 글을 읽고난 후엔 더 불안해지면서 안 좋던 중... 단톡방 두 곳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건... 홍보 소각을 12일이나 지난 글에 했다는 겁니다. 도대체 왜 그 글에 홍보 소각을 한 건지 도무지 이해 되질 않습니다. 우선 제가 스크롤을 거기까지 내리지도 않았고요, 제가 홍보 버튼을 누르기 전에 반드시 두 세 번 확인합니다. 내가 소각하려는 글이 정확한지, 해당 글이 맞는지, SCT는 충분한지, SCT가 너무 많은 건 않은지 등을 하나하나 따져본 다음에 홍보버튼을 누른다는 것이죠. 그런데 12일 지난 글에 홍보버튼을 눌러다는 것 자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스크롤을 거기까지 내릴 일도 없어요.

지나간 일 생각해봐야 뭐합니까. 소각태그 넣고 소각 안 하면 패널티가 있으니 일단은 소각은 해야겠기에 저렴한 금액으로 소각을 해줬습니다.



오늘은 몸상태가 괜찮은 편이네요. 매우 좋은 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우선 근육에서 찌리릿한 느낌이 안 드는 걸 보니 약발이 잘 듣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요 최근 다시 치매성 건망증으로 베네피셔리를 몇 번 빼먹었습니다. 그래도 운영계정 제외하고 1,2위를 달리고 있네요. 가끔은 100% 보팅이 찍혀서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방금 확인해보니 4천개나 모았군요. 한 달 열흘만에 4천개라니, 많이도 모았습니다. 초반에 1일 2소각 하며 달린 게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 말 있잖아요.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라. 빨리 선동당하려고 정식오픈 첫날부터 무식하게 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을 정도로 무식하게 달렸어요.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제가 그동안 스팀잇에 사람 섭외하려고 60~70명 정도에게 연락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터넷 중독자에, 독서모임 활동을 워낙에 많이 해서 의외로 연락해볼 사람이 많더군요. 그리고 뭐,,, 거절을 50~60번 받았습니다. 계산해보면, 일곱에 여섯은 거절한 거죠. 제가 예전에 직업을 영업으로 바꾸고 싶어서 영업책만 죽도록 읽은 때가 있습니다. 전설적인 영업맨의 일화들을 많이 읽었죠. 보험왕, 미국의 생활용품 판매왕 빌포터 등. 영업의 음... 뭐랄까,,, 영업의 기본은 거절입니다. 거절에 익숙해져야 하죠. 한 책에선 어느 영업사원이 거절 천번 당하기 미션을 일부러 했다고 합니다. 거절도 많이 당해봐야 면역이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동안 영업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은지는 모릅니다. 책중독자 수준에다가 치매가 있어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핵심들은 기억납니다. 영업을 안 해본 책중독자가 생각하는 영업의 기본은 '거절'입니다. 거절에 익숙해져야 하지요. 보통 사람은 거절을 몇 번 당하면 위축되고 자신 없어지고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들이 포기할 때 포기 안 하는 영업사원이 판매왕이 되는 거죠. 한 명을 섭외하기 위해 손가락 부르트도록 같은 말을 열 번은 해야 한 명을 영업할 수 있는 게 스팀잇 섭외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야, 내가 활동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대박 좋아. 너도 가입해.
뭔데?
블록체인 SNS라고 앞으로는 이게 뜰 거야
SNS? 야, 나 페북도 끊었어. 안 해.

이렇게 하면 실패입니다. 바로 거절당하는 거죠.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한 일주일 지나서 또 까똑을 날립니다. 거절은 시작입니다. 한 번의 거절이 반드시 두 번의 거절을 낳는 건 아닙니다. 두 번의 거절이 세 번의 거절을 낳지도 않죠. 판매왕 빌포터 일화는 영업사원이 필히 본받아야 할 거절의 기본입니다. 거절을 계속 당하다보면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죠. 내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열심히 전하고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요 몇일 갑자기 몇 명이 가입을 해줬습니다. 한꺼번에 여러명을 가입시키고 나니 뿌듯하더군요. 그런데 첫글을 안 쓰고 있어서 다시 카톡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도보다 양육이 중요합니다. 전도왕은 있어도 왜 양육왕은 없을까요. 전도는 눈에 보이는 숫자이기 때문에 쉽게 파악이 됩니다. 하지만 양육은 전도보다 어렵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으며, 성과를 내려면 매우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그래서 양육왕은 없나봅니다. 하지만 양육이 더 중요합니다. '치매에 안 걸리게 아주 잘 만든 스판의 시스템'을 설명해주고 무얼 써야할지 고민할땐 쓸 주제도 알려주고, 끊임없이 보팅해주며, 좋은 글은 계속 리블로그 해주는 양육이 전도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제가 양육에는 너무 소홀했던 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반성해야 할 게 하나 늘었네요.


어제 12일이나 지난 글에 잘못 소각한 161SCT는 현 시세로 대략 5만7천원입니다. 사랑하는 울 아내가 좋아하는 해물찜을 사줄 수 있는 금액이지만 아까워하진 않으렵니다. 또 하나 배웠으니까요. 요즘은 보는 사람마다 제게 '어디 많이 아프세요?'라고 묻습니다. '얼굴이 너무 창백해요'라고 하면서요. 이젠 쉬엄쉬엄 하라는 신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레퍼럴 토큰 늘리겠다고 종일 카톡 붙잡고 있고, 전화통 붙틀고 스판과 스팀에 대해 침튀기며 설명하고, 오늘은 얼마를 소각해야 이익이 좋을까 계산기 뚜드리는 일들. 이젠 조금은 줄여야겠습니다. 제겐 여유가 필요하다는 161SCT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일퀘는 물덱입니다. 물덱 일퀘 해보려다가 패만 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퀘는 골드에 올라가서나 해야 맞나봅니다. ㅎㅎㅎㅎㅎ
근데 요 닭 쓸모 있나요? ㅎㅎㅎㅎㅎ

상위리그는 워낙 고마나 전투라서 쓸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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