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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앙크로와트 (3) -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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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i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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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Busy

아픈 앙크로와트 (3) - 일출

자고 나면 뜨는 해,
그 해를 보는 것이 또 무슨 의미일까?
그 해돋이를 어디서 어떻게 본들 또 어떤 감회로 다를까? 흔히 해돋이를 보면서 소원을 빈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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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그 곳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일출 광경은 또한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오랜 역사를 뒤로 한 사원 앞에 적당한 깊이에 호수에 드리워지는 해돋이 모습은 또 얼마나 큰 장관이라고 온 나라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까?

시간의 흐름을 마치 그 곳으로 이끌어 묶어둔양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되며 전 세계적인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마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해가 살포시 고개를 내미는 순간 크고 작은 감탄과 환성의 시작으로 단 1초도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을 그대로 표출하는 돋는 해 잡기에 이르르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 온전한 모양을 갖추고 나면 새벽을 가르며 달려와 성대한 제를 치른 각국의 관광객들의 군상과 안내원들 그리고 그 곳에서 공생하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사진촬영을 업으로 삼는 자들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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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기와 건기를 맞으며 겪어 보았던 ‘앙크로와트 해돋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지만, 그 곳에서 바라고 빌었던 소원을 기억이나 하고 살았는지~~~

2019년 3월말 어느날 뚬놉 시골 마을의 마흔 아홉명 청소년들과 이끄는 자들의 소원과 기도를 위해 새벽을 깨우는 작은 의식을 거쳐,

걷고 걸으며 기록되어진 역사를 들려주고 되뇌이는 일정을 만들어 주는 이와 이를 받는 이들의 하루를 일출로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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