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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는 습관 들이기 - 효과적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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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dor
68
26 days agoSteemit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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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o List 중독자 - 메모하는 습관



1
메모를 할때, 그리고 ‘To-do’ 리스트를 적을때 한가지에 염두에 두는 한가지는 ‘efficiency’, 바로 효율성이다. 효율성은 내가 메모를 하는 시간과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면서, 일상적 물음과 기록에 그치지 않고 쓸만한 것으로 남느냐 하는 것이다. 전에는 노트광이라 불리우며 내 주변 모든 상황과 자잘한 조각들을 모두 기록으로 남기던 시절도 있었다. 사소한 모든 것들을 적어두니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고, 물론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때 만들어진 노트를 주기적으로 생성하고 지우며 정리하는 습관 덕분에 쓸데 없는 것들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목록에서 지워지기도 하며 나의 메모 목록은 다양한 모양의 고찰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2
지나치게 일상 적인 것들을 세세히 적는다는 것은 시간낭비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고양이 밥주기,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기 등 같은 매일 하는 것들 말이다. 이런 사소한 것들에 집중하게 될때, 나 스스로가 삶의 주도권을 쥐기 보다는 ‘기록하는’ 그 자체에 지나친 의존성을 두게 된다. 물음-정리-결과로 이어지는 루틴이 어디에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틀을 생각하고 실천하다 보면 몇줄 안되는 짧은 메모일 지라도 나중에 큰 자산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3
작던 크던 프로젝트에 빠져 있을땐 이러한 기록들이 큰 그림을 보는데에 도움을 준다. 내가 어떤 경황에서 시작을 했고 부족한 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보완할 부분은 무엇인지 까지. 메모를 한 프로젝트와 하지 않은 프로젝트는 이러한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물론 예상치 못한 깨달음이 스쳐지나가는 운좋은 때가 찾아왔지만 미처 메모를 못할때도 있다. 아! 그거 뭐였지? 방금 엄청 중요한게 떠올랐는데! 그럴 땐 좌절하지 말자. 난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겠거니 하고 포기하는 편이다. 이미 날아가버린 생각을 잡으려 아등바등 힘쓰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해내는게 더욱 효율성 높을 수 있다는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들은 언제고 다시 날 찾아온다. 그렇기에 그 생각들을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별것 아닌 자극들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의외로 일상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4
메모를 할때 서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얼마나 깔끔하고 효율성높은 서식이느냐에 따라서 메모의 질이 달라진다. 기호를 아주 좋아하는 데다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쓸 수 있을까 연구하는 내게 수학적 기호중 가로 (), <>, [], {} 등은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데, 나만의 메모법에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내 눈에 잘 들게끔) 만들지 생각하는 것도 즐겁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자주 쓰지 않는 역따옴표, 캐럿, 백슬래시 등을 잘 활용하는 것도 나름의 노하우다. 나만의 메모법을 연구하다보면 점점 더 메모가 재미있어지고 습관이 일상화되기 마련이다. 남들 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니 정답은 따로 없다. 얼마나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가는 나에게 달렸다.


5
오늘도 새 메모를 하나 만들었다. 아이패드 케이스와 같이 만들어진 가성비 좋은 무선 키보드를 찾고 있는데, 유투브나 블로그 리뷰들을 모두 탐색해봐도 딱히 맘에 드는것이 없어 결국은 직접 비교해보는 수밖에 없겠다 싶었기에 메모장을 열었다. 하나 봐둔 로지텍의 블루투스 모델이 있긴 한데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고, 유럽으로 배송이 될지, 또는 언제 나올지 사이트엔 전혀 날짜가 명시되지 않은 상태라 지금 당장 키보드가 필요해 영 아쉬운 판이다 (전문 블로거들도 모두 궁금해 하고 있다는데, support 에 메일을 보내봐도 아직 출시 날짜가 잡혀지지 않았다는 답변 밖엔..) 물론 키보드 하나에 10만원 넘게 주고 사야겠나 싶지만 매일 들여다보는 물건이기에 오래 쓸 좋은 장비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다.


6
이처럼 장,단기 프로젝트, 일상 쇼핑 목록, 생각 메모, 제품 리뷰 등 다양한 생각들이 메모가 되는 과정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살아가는데 있어 남겨지는 좌표같은 역활을 한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사유하고 쓰는 일이라고 했던가. 별것 아닌 생각일지라도, 쓰고 나면 생각을 엮고 표현해 내는 그 과정을 겪게 되고,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글 속에 담기는 생각은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 생각을 담아내는 형식도 중요하다. 늘 어떤 글쓰기를 할 것인지 생각하다 보면 메모장을 켜기까지 머릿속으로 빠르게 전개를 만들어내는 훈련을 익힐 수 있다. 이렇게 시작한 몇 아이디어는 에세이로 발전되어 종종 스팀잇이나 블로그에 올라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그리고 조금씩 매일 꾸준히 쓰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Originally posted on Layla. Steem blog powered by ENG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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