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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 이 약 한번 먹어봐~! 애들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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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fi
75
11 months agoBusy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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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제대로 약빤 황홀한 인생
 현대인의 욕망을 담은 알약하나
 그 약 제가 풀매수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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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개봉한 영화 리미트리스는 엘런 글린의 2001년소설 다크필드를 영화화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뒤늦게 '리미트리스' 영화명 그대로 번역되어 출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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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10%만 사용된다는 속설이 있어 왔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알려진 바와 다르게 우리의 뇌는 항상 모든 부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속설처럼 허비되는 뇌 영역은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한마디로 과학적 증명이 안된 낭설이었단 소리죠. 혹시나 뇌를 10%만 쓰는 것 같으면 곧바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ㅎㅎ

우리는 남은 90%의 뇌활동을 활성화 하여 극한의 초능력을 체험하는 상상을 해오곤 했습니다. 스칼렛요한슨의 '루시'와 오늘 소개할 브래들리 쿠퍼의 '리미트리스'가 바로 이런 상상의 나래를 구체적이고 시각적으로 해결해 준 영화인데요. 둘다 어떤 신약을 통해 뇌용량이 100%로 증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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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루시는 개연성이 좀 부족하고 뭔가 계속 갸우뚱하게 하는 전개였는데 리미트리스는 보다 현실성있고 실현가능해 보이는 설정에 끄덕이며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루시'처럼 뇌능력 향상을 통해 모든 공감각을 초월한 신이 된다는 설정보다는 오히려 조니뎁의 '트랜센던스'처럼 인간의 정신(자각능력)을 슈퍼컴퓨터에 이식하여 신의 영역에 등극한다는 설정이 제게는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였어요. 둘다 재미는 별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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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으로 살고 있는 전업작가 에디(브래들리 쿠퍼)는 어느날 전처의 남동생으로부터 NZT-48 이라는 약을 건네받습니다. 말로는 잠자고 있는 뇌의 80%를 깨워주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약이라는데요. 곧 출시예정에 FDA승인까지 마친 신약으로 (다 뻥이었지만) 개당 $800 이나 하는 고가의 약 샘플이라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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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번생은 망테크라 생각한 그는 약을 털어 넣고... 30초가 지나 정말 믿기지 않는 놀라운 약효를 체험하게 돼요. 살면서 스쳐봤던 무의식 세계의 정보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조합되고 말빨의 경지에 이르르죠.

3일만에 피아노를 저처럼 치고(ㅋㅋ) 카지노에서도 돈을 싹슬이합니다. 모든 언어가 금방 유창해지고 의학에도 해박해져요. 나중엔 돈을 모으기 위해 주식 투자 쪽으로 직종을 바꾸는데 그곳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명성을 날리고 엄청난 돈을 벌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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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확 폈죠?ㅎㅎ 하/지/만/ 약을 복용할수록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자꾸 중간중간 필름이 끊기고 그 텀도 길어지며 신체도 망가지고 결국 마약처럼 약없이 살수없는 지경에 이르러요.

그리고 그와중에 신약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며 약을 사수하고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며 스피디하게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서스펜스가 상당하고 긴박감과 스릴 넘치는 장면이 쉴틈없이 계속 되는 것이 관객을 가만히 편히 보게 내버려 두질 않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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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명언처럼 우리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만약 고작 이런 약하나로 사람들의 피와 땀과 노력이 무시된다면 삶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되지 않을까요?

모두가 똑같이 천재에, 모든언어에 능통하고 글 잘쓰고 공부 잘하고 악기 잘다루고 기억력 좋고 운동 잘하고 체력 빵빵하고 이렇게 상향평준화로 만능이 된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까요? 이런 세상에도 실패한 인생은 있을까요? 왠지 그리스 신화가 현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사랑의 화신이 되겠음) 그리고 어쩌면 이미 비슷한 약이 만들어져서 소수의 사람이 극비리에 복용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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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는 스타일리쉬한 영상미와 시원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에 쪼는 맛도 있고 대리만족의 쾌감을 선사하는 꽤 흡입력있는 영화에요. 결말은 비밀이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불만을 갖고 있긴 하더라고요. 저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죽는 다는 것만 말씀드릴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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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쿠퍼는 찌질하고 억울한 루저 연기부터 화려하고 근사한 배역까지 두루두루 참 소화를 잘해냅니다. 게다가 다작하면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어서 배우로서도 인정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에서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특히 약먹기 전과 후의 상반된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고 마치 입금 전과 후 연예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ㅎㅎ

영화의 성공 이후 미드까지 만들어지면서 브래들리 쿠퍼가 프로듀서로도 참여하며 까메오로도 깜짝 등장 하는데요. 초반에 좀 흥미롭나 싶더니만 시청률 1.1%라는 참담한 결과로 시즌2 제작이 무산되면서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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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찍고 끝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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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버거 감독은 제가 정말 재밌게 봤던 '일루셔리스트'를 감독한 분이시더군요. 이 영화도 나중에 리뷰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나중에 늙어서 갖고 싶은 백발의 헤어스타일이라 사진도 첨부해 봤습니다. 무슨 영화배우인줄... 저도 머리숱 관리 잘해서 나이먹어서도 풍성함을 유지해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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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감독 무삭제판에 주인공이 선견지명으로 비트코인과 스팀을 다량 매수해 뒀다는 장면이 나왔다면 좋았겠다...는 상상을 해보며 마칠까 합니다.^^ 과연 주인공 에디는 약빨을 유지해 부와 명예를 지속할 수 있을까요? 심장 졸이는 최고의 오락영화 '리미트리스' 오늘의 추천 영화였습니다. (후반부 전개상 아쉬운 부분이 좀 보여서 점수는 살짝 깍았어요.ㅎㅎ)

이상 한주간의 소설원작 영화 4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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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85%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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