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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미 투 헬 : 샘 레이미식 서브프라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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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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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agoBusy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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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B급 감성의 병맛 공포/호러/코믹 무비
 재수 옴붙은 여자의 봉변
 잠재우기 힘든 어르신의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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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호러영화의 대명사 '이블데드' 시리즈를 감독한 샘 레이미 작품의 계보를 잇는 또 한편의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그동안 토비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1,2,3 등을 감독하며 한동안 호러 영화랑은 담을 쌓았었는데 16년 만인 2009년 'Drag Me To Hell / 드래그 미 투 헬' 이란 노골적인 제목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공포영화를 다시 선사하였죠. '내 마음 속 저장'도 아니고 '지옥으로 드래그'라니... 제목부터 B급 정서가 느껴지면서 너무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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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에 앞서 먼저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데드 감성을 이해하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저예산 B급 컬트호러영화의 개성 강하고 키치스런 그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거든요. 이런 스타일에 향수가 있는 분들께는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가 되겠지만 전혀 이해를 못하는 분들께는 아마 최악의 영화로 평가될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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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앞세운 병맛코믹, 저렴한 BGM과 과장된 연출, 더럽고 역겨운 특수효과, 속이 빤히 보이는 과도한 놀래킴과 난데없는 엽기성등이 이 영화의 키워드라 할 수 있겠네요. 생각보다 그렇게 고어한 편도 아니며 (더럽긴하지만) 자다가 꿈에 나올 정도로 후덜덜한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심각한 장면에서 기가 막혀 헛웃음이 나오는 그런 만만한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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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 주인공 여자가 차안에서 노파와 싸우는 장면은 '안심하고 끝까지 봐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을 줍니다.ㅎㅎ 특히 노파가 여자의 턱을 사정없이 깨무는 장면은 정말 더럽고 신박하고 신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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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을 앞두고 있는 LA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 그녀 앞에 어느날 한 노파 '실비아 가누시'가 손톱무좀에라도 걸린듯 썩은 손을 하고 한쪽 눈은 마릴린 맨슨 의안을 한 채 남루하고 호러블한 행색으로 등장합니다. 30년 동안 살아온 집의 대출금을 두차례나 밀린 노파는 집안 물건을 차압 당하자 다시 한번 기한 연장을 부탁하지만 승진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앞세워 단호박이 되어야만 했던 상황이라 대차게 까이고 말지요. 모욕감을 느낀 노파... 아무 죄없는 우리 착한 크리스틴에게 진상짓을 하고 주차장에 잠복해 살해시도까지 벌이다 결국 그녀의 단추하나를 뜯어 내어 저주를 내리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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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저주에 걸린 크리스틴은 그날 이후 온갖 환영과 환상, 악몽, 폴터가이스트 등에 시달리다 점술가를 찾아갑니다. 상담비 $60을 내고 강력한 악령에 씌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3일간 악마 '라미아'에게 시달리다가 지옥으로 드래그 될거라는 끔찍한 사실을 듣게 되지요. 결국 피같은 돈 $10,000을 더내고 (착한 남친이 다 내주지만) 악령 퇴치 전문가를 찾아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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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이런일이 발생함...

진상 손님 한번 잘못 받았다가 심하게 참교육당한 세상 억울한 크리스틴의 살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 영화 찍느라 욕봤을 그녀는 과연 찰거머리같은 노파의 저주에서 헤쳐나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지옥으로 영원히 저장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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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2009년 개봉 당시 금융위기에 처했던 미국 사회에 대한 해석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결부하는 의견도 있더군요. 은행의 잘못으로 집을 빼앗기고 길거리에 나앉게 된 서민 (노파)와 벌을 받은 은행 (크리스틴) 그리고 경제 위기를 떠앉고 있는 저주받은 단추! 흠... 그럴듯 하지요? 노파가 너무 과하게 폭주해서 혹자는 샘 레이미가 이때 집을 몇채 날린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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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공포를 즐길 수 있는 이상하고 색다른 영화 '드래그 미 투 헬'. 아무 생각없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여름 영화로 살짝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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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85%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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