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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룸 : 욕망 확인하러 오세요!

21 comments

kiwifi
75
9 months agoBusy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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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상상만으로도 황홀한 그 방
 욕망은 한낱 허상에 불과한 것
 그 집 제가 풀매수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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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평생 다 쓰지도 못할 금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몇년만에 거지가 되었다거나 복권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라고 원망하는 기사들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나라면 정말 알차고 야무지게 돈관리 잘하고 부를 평생 유지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상상을 굳이 하곤 합니다.

복권에 당첨되는 일확천금의 꿈만큼이나 어릴적 많이도 상상했던 판타지가 있을겁니다. 눈을 감고 갖고 싶은걸 말하면 눈앞에서 말한 것이 짠~ 하고 나타나는 상상!! 저는 초딩시절 친구 한놈이 고무인형을 오래전부터 수집해서 각종 수많은 고무인형들을 상자 한가득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어찌나 탐이 나고 부러웠던지 꿈에서 고무인형으로 가득찬 방에서 헤엄 치는 꿈까지 꿀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늘 꿈처럼 내방이 고무인형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하는 상상을 했었지요. 그때 한이 되었는지 지금은 생물피규어로 가득한 방에서 살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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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개봉한 '더 룸'은 "당신의 모든 욕망이 현실이 된다" 라는 카피로 저의 호기심을 자극시켰습니다. 음침한 방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보고 대충 저 방에서 무슨 사단이 일어나겠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만 갖고 관람을 했지요.

어릴때야 이런 상상을 하면 과연 뭘 달라고 하고 관리할까 고민하며 마냥 흐믓해 했겠지만 나이가 들어 생각하니 세상에 공짜는 없고 분명 어떤 댓가가 따를 거란 생각과 내가 가진만큼 누군가는 반대로 그만큼 잃겠구나 하는 성숙한 생각이 먼저 엄습해 오...지만 일단 된다면 땡큐!

그럼 리뷰 진행을 위해서 영화 중반까지의 스토리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정도는 보시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지만 이것도 싫으신 분들은 여기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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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뉴욕의 한적한 동네로 이사를 옵니다. 아이를 두번이나 유산한 경험이 있는 케이트와 맷은 이곳에서 새출발을 하기로 결심한 듯 해요. 집을 둘러보고 전에 살던 사람들의 물건들을 밖으로 버리던 중 맷은 벽지사이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비밀의 문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케이트와 함께 그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지요. 그러자 집안의 전등이 깜빡이고... 뭔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맷은 전기 기술자를 부르고 집안의 전기 시스템을 점검합니다. 그런데 복잡하게 엉켜있는 전기배선... 기술자는 처음 보는 아주 오래된 배선이라며 일단 철수하는데 가는 길에 오래전에 이 집에서 주인이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는 말을 전합니다. (여기까지는 완전 클리셰의 정석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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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맷. 집주인은 살해되었고 신원 미상의 살인범은 잡혀서 45년째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며 그날 밤 더 룸 바닥에 앉아 술을 한병 다 들이키고는 한병만 더 마시고 싶다는 혼자말을 합니다. 그러자 불이 꺼졌다 켜지더니... 술병이 짠~ 하고 나타난 것이었어요! 술이 확 깬 맷. '오잉? 말하면 다 주는거야?' 그리고 다음날 두 부부는 돈방석에 앉습니다! (완전 덩달아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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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떡 아니 케이크냐며 이것저것 더 룸에다가 신나게 손을 내밀다가 결국엔 자신의 아이까지 요구하게 된 케이트! 기겁을 한 맷은 이건 옳지 않다며 다그치지만 어쩔수 없이 아이를 키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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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깝해진 맷은 집을 나와 전에 일어난 사건의 살인범을 찾아 교도소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그 방의 비밀을 이미 알고 있는 존 도를 만나지요. (참고로 John Doe 는 영어권에서 임의의 인물 아무개로 쓰이는 이름으로 우리말로 '홍길동'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존 도는 빨리 그 집에서 나오라며 "원하는 걸 갖지 못한 인간보다 원하는 걸 다 갖는 인간이 더 위험하다"는 말을 해줍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죠. 방안에서 생겨난 모든 것들은 집을 나오는 순간 다 재로 변한다고... (아니 그걸 왜 지금 안거지? 그동안 돈갖고 한번도 밖에 안 나갔었나?) 그리고 또 중요한 말을 해주는데... 그건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세요.ㅎㅎ

순간 방에서 창조된 아이가 떠오르실 겁니다. 그 아이가 밖으로 나가게되면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돈을 밖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영화 내내 머리를 굴리는 자신을 발견할거에요.ㅋㅋ 제가 생각해낸 방법은 집을 식당이나 카페로 개조해서 그걸로 돈을 벌거나 가능한지 모르지만 세계적으로 히트할 소설책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보내 유명한 작가가 되는 거죠...ㅎㅎ 뭐 더 룸을 활용할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공유해 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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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으로 나오면 모든게 허상이 된다는 설정때문에 갑분싸하게 되지만 인간의 무한에 가까운 욕망과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들, 언젠가는 썩어 없어질 허상에 목메이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잘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토리를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이해못할 행동들이나 억지 상황들이 연출되긴 하지만 한번쯤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장면들을 영화로 옮겨 보여줬다는 점이나 지루하지 않게 러닝타임을 이끌어가는 점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말은 충격적이게 보이려고 설정을 하나 넣은 듯 한데 가만 생각하면 좀 말이 안되는 사족이었다고 생각해요. 궁금하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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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번 열면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다는 그 방 '더 룸' 여러분도 한번 열어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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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80%
★★★★☆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82913-the-room
* Critic: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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