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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1. 정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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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
72
23 days ago

포개 앉은 산은 안개에 갇혀 윤곽을 숨기고 있었다.
구불구불 산길도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고 마주 오는 차의
전조등이 한나절이 되도록 잠에 취한 가로등처럼 희미한 점으로
다가옵니다.

안개더미를 헤치고 내려간 산골마을 군데군데 가을이 기다리고
있었다. 거뭇하게 변한 단풍잎과 느티나무 잎이 콘크리트 위에서
다시 만나자며 서로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정답은 개헤엄입니다.

우리에게 양반이란 어떤 존재로 남아있을까요?
단순하게 기득권층이라고 치부하기엔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 또한 녹녹치는 않았습니다.

양반이라고 해서 하나 뿐인 목숨에 애착이 없었을까요? 추워도
겻불을 쪼이지 않던 양반도 따뜻한 공간은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체통을 중시했던 까닭은 단순한 허세라고
치부하기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있어 양반이란 학문을 하여 벼슬을 하는 일이
주어진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응시하는 길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평생을 노동에 종사하며 살아야 하는 중인 이하 천민계급이
하는 일을 넘볼 수가 없었습니다.

양반에게도 거부할 수 없는 굴레는 있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물에 빠져 죽을 위험에 쳐 해도 개헤엄을 칠 수 없는 양반이라는
신분은 때로는 멍에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답을 적어주시면 풀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42회에서 뵙겠습니다.

제5회 zzan 이달의 작가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5-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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