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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막다른 골목에서 구하는 지혜와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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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
70
3 months agoSteemit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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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에서 구하는 지혜와 용기@jjy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입니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져나갔습니다. 백인인 펄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을 믿은 마을사람들의 불안은 분노로 변해
어두운 밤 펄벅의 집으로 몰려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과 접시를 모두 꺼내
차를 끓이고 케이크와 과일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대문과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치 그들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린 펄벅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는 바느질을 했습니다.

잠시 뒤 거리에서 들리는 함성이 점점 가까워지더니 많은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열린 대문을 통해 단숨에 거실로 몰려왔습니다.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사람들은 좀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정말 잘 오셨어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잔 드세요.

하며 어머니는 폭도들에게 정중하게 차를 권했습니다.

그들은 멈칫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천천히 차를 마시며 그들은 구석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 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습니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 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주었습니다.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뒷날 펄벅은 이 체험 때문에 언제나 절망 속에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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