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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어린왕자의 눈 - ‘어린왕자 다시 읽기’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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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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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눈.jpg

책 '어린왕자'를 언제 읽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린왕자' 하면 모자 형상을 떠오르게 하는 코끼리를 삼킨 뱀,
'사막에 오아시스' 어쩌구 하는 명언,
이 두 가지 이외에는 솔직히 기억나는 것이 없어서
읽기는 했었나 하는 의구심도 든다.

이 책은 그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어린왕자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
책을 읽으며 내내 이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다시 읽고 싶어졌다. 간절히!
'어린왕자 다시 읽기 열풍'을 몰고 온 이유를 온몸으로 느꼈다.

어린왕자의 눈.PNG

'어린왕자'를 읽고 나면 또 다시 이 책을 읽을지도 모르겠다.
단 몇 줄의 책갈피로 끝내기엔 이 책은 생각의 깊이가 남다르다.
많은 것을 생각, 고민하게 하며 상념에 젖게 한다.
가끔 펼쳐보는 책이 될 것 같다.

간만에 강!추!하는 책!^^

도서정보 - 어린왕자의 눈

책갈피.png

사랑에 빠지면 마음이 쓰이고 더 쉽게 상처를 받는다.


먼 훗날 돌아보면 알게 될 거야.
젊은 날 네가 품었던 꿈들이
너를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로
만들어주었다는 것을.




모든 도전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단다.
시간은 유한한 것이라서 네가 이런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면
정작 중요한 일에 쏟을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 거야.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여전히 동심을 가질 수 있을까?
설령 가지고 있다 한들,
사는 데 동심이 꼭 필요할까?




성장은 ‘동심을 잃는 과정’이다.




동심이란 인간에 대한 가장 직관적이고 진실한 통찰이다.


첫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가장 열정적이며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는 강렬한 기억인데,
어째서 이다지도 짧고 연약한 걸까?




신경 쓸수록 마음은 점점 예민해지고,
마음이 예민해질수록 상대방의 작은 잘못도 참기 힘들어지는 법이다.




첫사랑에 서툰 이유는
멋진 사랑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작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에도 학습이 필요하다.
상처받고 넘어지고 좌절하는 것은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은 참 많은 반면,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움은 매우 적고 얻기도 힘들다.


이성적으로 계산하지 않은 즉각적인 반응에서 사람의 진실된 감정이 드러나는 법이다.




‘나’는 스스로 가장 가깝다고 느끼지만,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사람은 스스로를 기만하고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며 스스로를 낮추고 스스로를 내쫓으며 스스로를 마치고 경멸하기 때문이다.


나를 알고 사랑하는 일은 아마도 사람이 가장 하기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사랑을 기반으로 한 모든 관계는 양쪽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고,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추억은 사랑한 후 자연스레 얻어지는 아름다운 결과물이지,
우리는 추억을 바라고 사랑하는 게 아니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 않았다면 상처를 받을 일도 없을 거야.
상처가 없는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 아니야. 진짜 사랑이 아닌 거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가 독립된 주체임을 존중하고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객체로서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내지 못한다면,
타인에게 종속되어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느라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사람을 동등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상대의 필요가 무엇인지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의 장점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선택이란 가지는 동시에 버리는 것이다.


고독의 근본 원인은 타인의 이해와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 있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경험치의 부족은 그 시간을 겪은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어떤 말도 소용이 없을 때는 침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신경은 쓰이지만 잘 이해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해와 관심을 주어야 한다.




우리가 읽은 책이 알게 모르게 삶 가운데 녹아들어 우리의 내면을 이루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삶을 채우며 감정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우리의 삶을 앞으로 이끌고 나아갈 것이다.
독서의 아름다움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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